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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실장·판사 사칭한 ‘악마’
2020-03-26 18:11 뉴스TOP10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3월 26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어제 조주빈의 15초 발언에서 유명인 피해자들의 이름이 줄줄이 나왔었습니다. 조주빈은 이 절박한 상황에 놓인 피해자들의 약점을 집요하고 철저하게 파고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유명인들과 접촉하려면 휴대전화 번호라도 있어야 하는데요. 주변에 공익근무요원들이 있다면 그렇게 쉽게 유명인의 번호를 알 수 있는 건가요?

[김태현 변호사]
원칙적으로는 주민 센터 컴퓨터에 깔려있는 개인정보열람 프로그램은 담당 공무원만 볼 수 있습니다. 워낙 (공무원들이) 일이 많다보니 그곳에서 일하는 사회복무요원이 일을 도와준다는 미명하에 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와중에 개인정보들을 그 사회복무요원이 조주빈에게 가져다줬다는 겁니다.

[김종석]
어제 조주빈이 언급한 이들 가운데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알려진 바로는 피해액이 가장 큽니다. 당시 윤장현 전 시장은 권양숙 여사 사칭사기 사건으로 상당히 위기였습니다. 그때 조주빈이 자신이 “‘청와대 최 실장’인데 재판 배려해주겠다. 좋은 자리 알아봐주겠다”고 거물행세를 했다고 합니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청와대 실장자리는 다 공개돼있습니다. 아무래도 어려운 상황에서 절박한 마음으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조사를 해봐야겠죠.

[김종석]
윤장현 전 시장에게 청와대 실장 사칭 말고도 “내가 ‘판사’인데 재판을 잘 처리해주겠다”라며 비슷한 사칭을 했더라고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조주빈은 상대의 약점을 잡게 되면 정말 치밀하고 철저하게 그 약점을 다각도에서 파고드는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권양숙 여사 사칭 사기 말고도 조주빈 일당으로부터 이렇게 여러 번 속아 넘어갔다는 점이 광주시민들이 이 사태를 지켜보면서 씁쓸할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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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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