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처럼 퍼지는 ‘제2의 n번방’…여전히 관리 사각지대
[채널A] 2020-03-26 19:41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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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고담방 이런 방이 사라지고 운영자가 검거되도 이미 만든 영상이 퍼지는 것을 못 막으면 피해자의 고통은 끝나지 않습니다.

본인 영상이 여전히 유포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의 심정을 들어봤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화명 '와치맨'이 운영한 '고담방'에 불법 동영상이 유포돼 피해를 입었던 여성.

두 달 전 회원수 50만 명이 넘는 디지털 카메라 관련 커뮤니티의 한 대화방에서도 자신의 피해영상이 유포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피해 여성]
"더 많은 다른 방들이 생기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자꾸 그런 걸 공유하다보니까 뿌리가 뽑히지 못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커뮤니티의 일부 회원만 접속할 수 있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자신의 영상을 포함해 성착취 동영상 2천여 개가 유포되고 있었던 겁니다.

고담방에 공유된 피해 영상만이 아니라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에 있던 동영상들도 옮겨졌습니다.

2차, 3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사기관의 손길은 제대로 닿지 않고 있습니다.

수사기관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몰래 만든 대화방을 찾아내 모두 살펴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음란 사이트와 달리 대화방의 경우 즉시 차단하거나 이용을 제한할 권한이 없어 운영자들이 수시로 방을 바꿔가며 불법 영상을 공개한다면 추적이 힘들다는 겁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운영자가 해당 대화방을 급히 폐쇄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른바 '방 폭파'가 된 겁니다.

[취재진]
"추방? 어 잠깐만. 없어졌다."

경찰은 디지털 카메라 커뮤니티 대화방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dragonball@donga.com
영상촬영 : 김기범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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