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감염될까봐…” 투명 공 안에 들어간 채 쇼핑한 여성
2020-03-27 19:51 뉴스A

전세계에서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기 위한 온갖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커다란 투명 공 안에 들어간 여성이 마트를 방문해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투명 공 안에 들어간 여성이 거리를 걷습니다.

이 여성이 들어간 곳은 다름 아닌 슈퍼마켓.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쇼핑하려 한 겁니다.

하지만 좁은 통로를 차지한 황당한 모습에 마트 측은 나가달라고 요구했고,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현장음]
"당신은 거기 있어서 꽤 안전하겠지만, 많은 사람을 화나게 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흰색 동그라미가 등장했습니다.

약국과 상점 앞에 일렬로 줄을 서는 대신 동그라미를 그려 넣고 그 안에서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통행 금지를 위반한 시민들에게도 동그라미 안에서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얼차려를 시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미국의 생일 풍경마저 바꿔놨습니다.

사람들이 집에 모여 파티를 하는 대신 차량 안에 탄 채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축하해주는 겁니다.

[베로니카 알론조]
"어려운 상황에서도 친구들과 가족들이 잠시나마 들러 딸의 생일을 축하하고, 사랑과 돌봄을 받고 있음을 알려주길 바랐습니다."

태국에선 기차나 전철에 앉지 말라는 표시도 등장했습니다.

아울러 수도 방콕의 쇼핑몰에선 1미터 이상 간격을 둔 의자들이 배치됐습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구촌의 일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편집 : 정다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