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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30%가 해외 유입…4천 명 입국자 관리 비상
2020-03-27 19:59 뉴스A

해외에서 유입된 국내 확진자가 300명을 넘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매일 4천 명이 입국하고 있는데, 무증상자는 집에서 격리하도록 하면서 전국 지자체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럽에서 온 수원시민들이 승합차에 오릅니다.

증상이 없지만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임시 생활시설로 이동하는 겁니다.

보건당국은 증상이 없는 입국자를 2주간 자가 격리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자, 수원시가 무증상자도 전원 검사하기로 한 겁니다.

[염태영 / 수원시장]
"무증상이었거나 국내 생활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 결과 양성 판정되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는 만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원 선관위 연수원에 머무는데, 어제와 오늘 50명의 시민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정현우 / 경기 수원시]
"무증상자끼리 모여서 같이 이동하니까 서로 부담도 덜하고 공항에서 검사하면 다른 환자들끼리 접촉해서 위험하니까…"

해외 유학생의 확진 사례가 이어진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도 지난 13일 이후 입국한 모든 구민에게 무료 검사를 해주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미국과 유럽발 입국자만 4천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정부도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30일 0시부터 한국행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확인하기로 한 겁니다.

체온이 37.5도가 넘으면 탑승이 금지되고, 항공료는 환불됩니다.

[윤태호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해외 입국자는 승용차를 이용한 귀가를 적극 권장하고 전용버스와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가능한 내일부터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발열 검사만으로는 무증상자나 해열제를 복용한 환자를 걸러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dge@donga.com
영상제공: 수원시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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