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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까지 계속 된 ‘꼼수 전쟁’…볼썽사나운 눈치작전
2020-03-27 20:16 뉴스A

선관위는 오늘 비례대표 정당 기호도 확정했습니다.

미래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이 두 번째와 세 번째 자리를 차지하게 됐는데요.

이 자리를 갖기 위해 두 정당은 등록 마지막 날까지 부끄러운 꼼수 작전을 계속했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호 1번과 2번을 부여받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비례후보를 내지 않아 정당 투표 용지에서는 기호 3번 민생당이 맨 윗줄을 차지했습니다.

두 당의 비례정당은 득표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막판까지 꼼수를 부렸습니다.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 지역구 투표용지 위치와 같은 위에서 두번째를 차지하기 위해 통합당 의원 7명을 영입해 17석을 만들었습니다.

의석수가 많은 순으로 위쪽에 정당 이름이 인쇄되는 만큼 민생당 20석보다 적되 더불어시민당 보다는 많은 '절묘한' 의석수를 확보한 겁니다.

두번째 칸을 차지한 미래한국당은 다음주에 또 꼼수를 구상중입니다.

20석 이상이면 교섭단체가 되고 교섭단체가 되면 55억 원의 선거보조금을 챙길 수 있어 추가 영입을 시도합니다.

더불어시민당은 정의당보다는 위에 위치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윤일규 의원을 시민당으로 보내 8석을 확보, 6석의 정의당 보다 한 칸 위에 자리잡는데 성공했습니다.

거대 양당이 정치를 희화화시킨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준한 / 인천대 정외과 교수]
"국민의 정서, 눈높이, 또는 도덕성이라는 차원에서 이런일을 했다는 것 자체는 칭찬받을 일이 전혀 아니다"

꼼수에 꼼수가 거듭되며 선거법 개정 취지가 무색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조승현
영상편집: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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