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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가구 100만 원씩 지급 놓고…여야 입장차 ‘팽팽’
2020-03-28 21:02 뉴스A

천만 가구에 백만 원 씩.

기획재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주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데, 여야 입장이 엇갈립니다.

민주당은 금액을 줄여서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주자고 하자 통합당은 선거 때 돈 푸는 버릇 못 고쳤다며 어려운 업종만 가려 줘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획재정부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100만원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안을 마련했습니다.

중위소득 100%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월소득 474만원인 가구가 해당되는데 이 기준대로라면 1천만 가구에 총 10조 원 안팎이 지급됩니다. 

지급 방식은 현금이 아닌 상품권이나 체크카드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액수를 줄이더라도 중산층까지 지급 대상을 넓혀 국민 절반 가량이 혜택을 받도록 하자고 주장합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당국이 신속하고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총선용 돈 퍼주기는 안된다며 자영업자나 영세상인 등 필요한 곳부터 지원하라고 지적했습니다.

[황규환 / 미래통합당 부대변인]
"재정 건정성에 대한 고려없는 현금지원은 오로지 선거에만 매몰된 습관적 행태일 것입니다."

국민들의 생각은 엇갈렸습니다.

[심정순 / 서울 은평구]
"나라에 빚이 되는 것 아닌가요. 그러니까 최소한도로 소규모 자영업자들을 많이 도와주고…"

[A씨 / 사업주]
"돈을 더 번다는 이유로 안준다? 그럼 되게 소외받는 거죠. 그건 형평성 원칙에 어긋나죠."

[박노현 / 서울 은평구]
"누구는 받고 누구는 안 받고 그러면 도리어 그것이 갈등이 많이 생기지 않겠느냐."

다음주 초 청와대에서 열리는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지원 금액과 대상이 정해질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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