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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령 해제됐다지만…“후베이성 주민 통행금지”에 폭동
2020-03-29 20:03 국제

주민들이 경찰차를 뒤엎어 버립니다.

중국 후베이성이 두달만에 봉쇄령이 풀렸죠, 하지만 여전히 교통통제를 받자, 꾹꾹 눌러온 주민들 분노가 폭발한 건데요.

정부 발표를 온전히 못 믿는다는 중국 내 민심이 타 지역에 대한 불안 혹은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 하는 분노. 이렇게 두 갈래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한수아 기잡니다.

[리포트]
두 달여만에 도시 봉쇄령이 풀린 후베이성의 모습입니다.

[후베이성 방문자 (CCTV 인터뷰)]
"후베이성에 있던 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갑니다. 교통이 굉장히 원활하고, 신분증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무사항도 없습니다."

그러나, 관영매체에선 볼 수 없는 혼란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성난 주민들이 경찰차를 마구 흔들어 뒤집어 버립니다.

경찰차 위에 올라가 부수는 사람도 있습니다.

[현장음]
"후베이성 힘내라! 후베이성 힘내라!"

도시 봉쇄가 풀리자, 후베이성 황메이현의 주민들은, 직장에 복귀하기 위해 봉쇄 전처럼 장시성을 지나려 했습니다.

그러나, 장시성 경찰 검문에 막혔습니다.

[현장음]
"오늘 아침 장시성 경찰들이 후베이성 안에 들어와 검문소를 세웠습니다. 우리(후베이성) 교통경찰들을 공격하려 했습니다."

또다른 인접 지역인 안후이성과 허난성에서도 후베이성 주민들의 진입이 거부당했습니다.

[현장음]
"후베이성 차량은 못 가게 막고 있어요."

코로나 19 발원지인 우한에선 코로나 19로 숨진 희생자의 유골을 가족들에게 나눠주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유골함의 숫자가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보다 2배나 많은 5천개에 달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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