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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2미주병원 133명 확진…청도 대남병원 추월했다
2020-03-30 19:48 사회

가볍게 떠난 여행이었겠지만 큰 결과로 번져버린 사례죠.

모두가 아직 긴장을 놓으면 안됩니다.

대구의 정신병원인 제2미주병원 확진자가 하루 사이 58명이 늘어서 133명이 됐습니다.

초기 청도 대남병원 사례가 떠오르는데 그 당시 숫자보다 많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버스가 병원 앞에 멈춰섭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동원된 겁니다.

제2미주병원에서 오늘 하루 추가로 나온 확진자는 58명,

앞선 검사에선 음성이었지만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는 133명, 향후 추가 검사에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초기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수를 넘어섰고,

같은 건물에 있는 대실요양병원까지 더하면 서울 신도림동 콜센터 확진자 수보다 많습니다.

신천지대구교회 다음으로 많은 집단 발병 사례입니다.

감염경로는 여전히 미궁인 상황.

대구시는 공기를 통한 감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층마다 환풍기가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정신질환자들 때문에 창문도 제대로 열 수 없어 바이러스에 오염된 공기의 밀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반면 방역당국은 공기로 인한 전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정신병원 특성상 다인실을 쓰고 있고, 환자 간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서 전파됐을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상대로 진술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감염경로를 찾는데 난항이 예상됩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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