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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봉사 기간에 캐나다 유학?”…檢 “해당 기간 봉사 불가능”
2020-03-30 20:20 사회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재판 소식입니다.

오늘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최 전 총장은 조국 전 장관에게서 회유 전화를 받아서 불쾌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 교수 딸이 봉사 활동을 한 기간에 캐나다 유학 중이었다는 검찰 수사결과도 공개됐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은 정경심 교수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 교수의 딸 조민 씨의 표창장을 발급한 적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표창장에 '최우수 봉사상'이라 적힌 것에 대해선, 표현이 "어색하다"며 "동양대에 '봉사상'은 있지만 '최우수 봉사상'으로 발급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조민 씨의 표창장에는 2010년 12월 1일부터 2012년 9월 7일까지 동양대 프로그램의 튜터로 일했다고 되어있지만, 딸은 2011년 8월 말부터 약 3개월 간 캐나다 교환학생을 떠나있어 해당 기간 봉사는 불가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조민 씨가 "2012년 1~2월과 7~8월에 근무했다"고 말한 검찰 진술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전 총장은 "해당 프로그램은 수강 신청 인원이 적어 폐강됐다"고 증언했습니다.

최 전 총장은 또 동양대 압수수색 이튿날 아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서 회유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최 전 총장은 당시 "불쾌했다"며 "법무부 장관이 되면 더 큰 요구를 받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위축됐다"고 말했습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서는 "'정경심 교수 요구대로 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정 교수 측은 "최 전 총장이 법정에서 표창장을 인지한 시점을 횡설수설했다"며 증언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맞섰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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