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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차분했던 만우절…그래도 재치 있는 유머들
2020-04-02 20:26 스포츠



서양에서 해마다 명절처럼 떠들썩하게 즐겼던 만우절이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차분합니다.

반대로 우리나라에선 재치 있는 만우절 유머가 모처럼 웃음을 가져다줬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공이 너무 빨라서 스프링캠프에선
어느 타자도 공을 건드리지 못 했다고 합니다."

시속 270km를 던지는 투수, 티벳에서 수련을 쌓았다는 시드 핀치는 1985년 미국을 강타했습니다.

하지만 만우절 가짜뉴스였습니다.

미국 스포츠 사상 가장 반향이 컸던 만우절 이벤트였습니다.

올해는 다릅니다. 웃을 분위기가 아닌 겁니다.

만우절에 코로나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하면 처벌을 받게 됩니다.

구글과 여러 언론사들은 코로나와 관계가 없는 만우절 장난도 포기했습니다.

반대로 한국에선 만우절 재치가 번뜩였습니다.

눈을 가리고 훈련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막대기가 사라진 줄도 모르고 막대기에 닿을까 애를 씁니다.

감독은 일부러 소리도 칩니다.

네, 시원하게 당했습니다.

프로축구팀 식당엔 만우절 가짜 막걸리가 등장했습니다.

정교한 화분 모양의 케익도 선수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김지윤 / 광주FC 영양사]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돼서 선수들이 처진게 보이더라구요… 재미를 주면 어떨까 싶어서 그렇게 준비를 했죠"

울산 현대는 몸값이 3천 억 원인 네이마르를 영입한다며 합성사진을 올렸습니다.

팬들을 웃긴 착한 거짓말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편집: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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