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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워킹 스루’ 설치…여야 불만 목소리 높아져
2020-04-03 17:35 정치 데스크

■ 방송 : 채널A 정치데스크 (16:30~17:50)
■ 방송일 : 2020년 4월 3일 (금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민지 정치부 기자, 오창석 전 더불어민주당 청년연구소 부소장, 하종대 뉴스연구팀장, 서정욱 변호사

[이용환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거기에 사람들은 제정신이시냐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무슨 제안을 했길래요?

[김민지 정치부 기자]
오늘부터 서울시에 거주하는 해외 입국자 중에 무증상자는 인천공항에서 집에 가기 전에 잠실운동장 워킹 스루 선별 진료소에 들러 검사를 해야 한다고 발표한 겁니다.

[이용환]
그러니까 오늘부터 서울시에 거주하는 해외 입국자는 예외 없이 종합운동장의 워킹 스루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거죠. 배현진 통합당 송파을 후보는 “인천공항에서 잠실운동장이 옆집도 아니고 이런 전시행정을 벌”일 수 있냐고 했고 최재성 민주당 후보는 “취지에는 동의하나 방법이 틀려 좌시 못한다”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오창석 전 더불어민주당 청년연구소 부소장]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이 잠실 주경기장이라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재성 후보가 말했듯 취지는 동의하나 방법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송파구청장과 말을 맞췄어야 하고 송파구민들의 동의를 얻었어야 합니다. 그리고 배현진 후보가 말했듯이 인천공항에서 잠실운동장에 올 때는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간과했다고 봅니다.

[이용환]
지금 송파구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주민들이 화가 단단히 나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공항서 먼 서울 한복판 설치, 이해불가”, “검사 뒤 근처 음식점이나 카페 돌아다니면 어떡할 거냐”, “보여주기 식 막무가내 쇼” 등의 말이 올라와있습니다. 물론 주민 전체의 의견은 아닙니다.

[서정욱 변호사]
저는 개인적으로는 ‘제2의 옥탑방 쇼’라고 봅니다. 과거 박원순 시장이 폭염에 옥탑방을 체험했잖아요. 그 후에 대책은 없고 집값을 올리는 등 실질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전형적인 대권행보 보여주기 쇼라고 봅니다. 공항에서 (무증상자들을) 완벽하게 통제해서 잠실로 데려올 수 있는지, 검사가 끝나고 바로 귀가했을 때 통제가 되는지에 대한 위험성이 큽니다.

[이용환]
오늘부터 시행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동 과정이 확실히 통제된다면 문제없다는 조언을 내놓았습니다.

[하종대]
물론 그 지역에 있는 분들은 위험하겠다는 생각을 가질 순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지금 국가가 외국에서 들어오는 사람을 모두 차단하지 않는 한 어차피 해야 하는 입니다.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박원순 시장으로서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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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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