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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는 유세단’ 떴다…민주당, 신인 후보 밀어주기
2020-04-04 19:53 정치

"나 때는 말이야"

과거를 읊어대는 기성세대를 꼬집는 말, 종종 들어보셨죠.

더불어민주당 첫 주말 유세 현장에 일명 ‘라떼는 유세단’이 떴습니다.

어떤 방식의 유세인지 황하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출마 선언을 한 5선의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인천 지역 유세에 가세했습니다.

달리는 유세차에 올라 함께 손을 흔들고, 정치신인 후보에게 상대 후보 공격 포인트까지 짚어줍니다.

[원혜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상대 후보는) 말을 험하게 막 하는 분이고 많이 하는 분이라서 꼭 인천 시민이 아니라도 일반국민이나 시민을 비하한 단어가 있을거거든."

민주당은 원 의원을 비롯해 강창일, 백재현 등 불출마 중진 의원 중심으로 '라떼는 유세단'을 결성했습니다.

젊은 층 사이에서 나이든 사람을 비꼬는 '나 때는 말이야'를 패러디해 눈길을 끌고, 인지도가 낮은 정치신인 후보도 지원하는 1석2조 효과를 노린 겁니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때도 '꽃보다 할배' 유세단을 만들어 노년층 표심잡기에 나선 바 있습니다.

선거운동 첫날 전국 지원 유세를 했던 이낙연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은 종로 유세에 집중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
"황교안 대표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그리고 저 이낙연도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우리는 어차피 협력해서 나라를 구해야 할 처지입니다."

이 위원장의 황 대표 언급에 미래통합당은 “이 후보가 마치 명실상부한 여권 대선주자로 착각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부터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공동공약을 발표합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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