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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생 축구선수들 도쿄 간다…내년 올림픽 출전 가능
2020-04-04 20:03 스포츠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한국 남자축구 선수들,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는데요.

23세 이하만 출전이라는 나이 제한 때문입니다.

내년이면 스물 네살이 돼버리는 97년생들, 우리 대표팀 주축인데다 병역문제까지 딱 걸려있죠.

오늘 FIFA가 선수들 시름을 한방에 날려줬습니다.

염정원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AFC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도쿄행 티켓을 따냈던 축구 대표팀.

하지만 코로나19로 올림픽이 1년 연기돼 모든 게 꼬일 뻔 했습니다.

23세 이하만 출전할 수 있어 내년 스물 네살이 되는 97년생 11명은 규정상 출전할 수 없었던 겁니다.

특히 민감한 병역 면제가 걸려있어 더 간절했습니다.

다행히 FIFA가 출전 자격을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오늘 공식 발표하며 선수들도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강윤성 / 97년생 축구 대표]
"못 나가나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기분이 좋고 97년생들이 나갈 수 있게 도와준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 하고 싶어요…"

프로야구 롯데 청백전에선 두고두고 회자될 진기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깊숙한 적시타 때 깔끔한 수비 릴레이.

육중한 체구의 두 선수가 홈으로 들어오다 한 명 두 명 허무하게 태그아웃됐습니다.

[현장음]
"어! 저는 처음 봅니다."

메이저리그에선 2006년 플레이오프에서 비슷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역시 큼지막한 적시타 때 기막힌 송구로 홈에 들어오던 주자 두 명이 차례로 희생양이 됐습니다.

[현장음]
"아웃! 두 번째도 아웃입니다! 하하하"

홈팬들은 환호하고, 상대는 황당하고...

심지어 롯데는 주자 두 명이 모두 포수.

포수가 포수 두 명을 아웃시키는 전대미문의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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