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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당해도 1200명 예배 강행…서울시 추가고발 예고
2020-04-05 19:40 뉴스A

사랑제일교회는 행정명령에 고발까지 당했지만 오늘도 천명 넘게 모여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한 교회는 자동차극장 같은 예배를 진행했는데요.

남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회로 이어지는 좁은 골목에 사람들이 앉아있습니다.

지난달 23일 서울시가 예배 중단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사랑제일교회 측이 주일 예배를 강행한 겁니다.

교회 측은 예배 금지는 종교 자유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나단 / 목사]
"공권력으로 훼방하는 종교의 탄압이 멈춰지게 하시고…."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예배 방해하지 마세요. 지금 예배 드리고 있는데."

서울시는 현장점검 결과 "오늘 예배에 지난주 절반 수준인 1천200여 명이 참석한 걸로 파악됐다"며 "목사와 일부 신도가 마스크를 안 쓴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이 교회 관계자 등에 대한 추가고발을 예고했습니다.

[김경탁 / 서울시 문화정책과장]
"감염병예방법에 따라서 집회금지명령을 위반한 부분에 대해서 고발을 하겠습니다."

고등학교 운동장에 교회 신도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연단 위 목사의 설교는 차에 탄 채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 듣습니다.

이 교회는 교인 사이에 직접 접촉이 필요없는 이런 '드라이브 인' 예배를 지난주부터 시작했습니다.

[조희서 / 서울시티교회 목사]
"밀폐되지 않으면 되잖아요. 그래서 그럼 마당으로 나가자. 마당에 나가고 2m 거리를 두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예배할 권리'를 절충하기 위한 종교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drgaonball@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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