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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시민당 “더불어 결혼해요”…주례는 문 대통령?
2020-04-05 20:04 뉴스A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열흘 남았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은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공약을 발표하며 원 플러스 원 한 팀임을 강조했습니다.

선거법으론, 괜찮을까요?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주말인 오늘 호남선을 따라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경기 화성을 출발해 충남 보령을 거쳐 전북 군산과 남원을 잇달아 공략했습니다.

유세 내내 민주당은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홍보에 주력했습니다.

[원혜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는 1번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5번 더불어시민당을 선택해서 촛불 혁명을 완수할 수 있는 힘…"

더불어시민당과의 공조는 한층 강화했습니다.

"더불어! 더불어! (파이팅!)"

두 정당은 기호 1번과 5번이 적힌 점퍼를 입고 손가락 하나와 다섯 개를 펼쳐 보이며 분야별 공약을 함께 발표했습니다.

소상공인·영세사업자 지원 대책을 시작으로 장애인 정책, 국방 비전까지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두 사람은 21대 국회에서 대한민국의 국방력을 단단하게 만들어"

더불어시민당이 민주당 공약을 그대로 베꼈다는 논란이 일자 아예 공동 공약으로 발표한 겁니다.

홍보물에서는 한 가족임을 강조합니다.

오는 4월 15일 문재인 대통령 주례로 결혼을 한다거나, 평생 더불어 살겠다고 맹세까지 합니다.

쌍둥이 유세버스는 선관위로부터 선거법 위반 지적을 받은 뒤 민주당과 더시민당의 기호를 상징하는 숫자 1과 5를 빼고 홍보 문구도 다르게 수정했습니다.

처음에는 민주당만의 독자 비례정당이 아니라고 선 긋기를 했지만, 투표일이 다가오자 '한 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허순행(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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