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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투자 철회…쌍용차 다시 생사 기로에
2020-04-06 11:52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LIVE (10:50~12:00)
■ 방송일 : 2020년 4월 6일 (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정철진 경제평론가]
쌍용차는 지난 2010년 인도의 재벌그룹 마힌드라가 인수했습니다. 2016년에는 티볼리를 통해 실적개선이 있었지만 그 이후에는 상당히 어려워졌습니다. 현재는 5,000억 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중 절반 정도를 마힌드라가 내겠다고 했는데, 최근 400억 특별자금만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00억은 전체 인건비의 10분의 1도 안됩니다.

[송찬욱]
마힌드라가 갑자기 발을 뺐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마힌드라의 의도와 마힌드라가 떠나게 되면 우리 경제에 닥칠 충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송찬욱]
일각에서는 마힌드라의 행태를 보고 12년 전 ‘상하이차 사태’와 비교된다고 합니다.

[정철진]
그렇죠. 쉽게 말해서는 먹튀 논란입니다. IMF 이후 쌍용차가 힘들어졌었습니다. 상하이차는 2004년에 쌍용차를 인수하고 2009년에 한국에서 철수했습니다. 그 사이에 투자가 0원이었습니다. 상하이차는 쌍용차가 가지고 있었던 핵심기술과 연구원도 유출했습니다. 그 와중에 어마어마한 정리해고도 있었거든요. 마힌드라의 행보가 과거 상하이차 악몽을 떠오르게 하고 있습니다.

[송찬욱]
코로나19 경제악화 때문에 금융당국이 지금 굉장히 정신이 없는 상황입니다. 마힌드라가 이렇게 발 빼는 모습이 우리 금융당국에 일종의 압박을 하는 것 아니냐고도 하더라고요.

[정철진]
그렇죠. 흔히 이럴 때 피를 섞는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지금 마힌드라는 5000억 중 절반 정도는 마힌드라가 내는 대신 남은 건 산업은행이나 한국정부가 내라고 제안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에 하나 쌍용차가 흔들린다면 한국 자동차 산업에 문제가 생기니 정부에 떼를 쓰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가능합니다.

[송찬욱]
어쨌든 쌍용차에 빨간 불이 들어오면 일자리 문제도 참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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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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