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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예방수칙 어긴 병사 ‘월급 몰수·계급 강등’
2020-04-06 19:53 뉴스A

주한미군이 내부에서 코로나 19 확진이 이어지자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예방수칙을 어기고 술집에 드나든 병사들의 두 달 치 월급을 몰수하고 훈련병으로 계급을 강등시켰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한미군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고강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8군은 예방수칙을 어기고 경기 송탄 술집에서 술을 마신 중사에 대해 두 달 치 봉급 2473달러, 약 300만 원을 몰수했습니다.

동두천 술집에서 적발된 병사 3명은 두 달 치 봉급을 몰수당했고 계급도 훈련병으로 강등됐습니다. 

지난달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규정 위반자의 기지 출입도 금지 시켰지만 장병들의 위험지역 방문이 계속되자 철퇴를 내린 겁니다.

또 주한미군은 마스크 착용을 뒤늦게 의무화했습니다.

주한미군은 그동안 평택시 등 한국 지자체의 마스크 착용 권고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SNS에 올라온 미군 사진을 보면 맨 얼굴로 셀카를 찍거나, 마트나 식당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마스크 없이 다녔습니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닷새 연속 확진자가 나오고 전체 감염자도 19명으로 늘어나자 부랴부랴 개인위생 강화에 나선 겁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사회적 거리 유지가 어려운 경우 모든 군 소유 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보건 마스크 확보가 어려울 경우 천으로 직접 마스크를 만들어도 된다고 홍보합니다.

[제롬 애덤스 / 미 공중보건국장]
"이렇게 가운데로 접어놓고 천으로 얼굴을 가리면 됩니다. 참 쉽죠."

사회적 거리두기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지 내 마트에서는 2미터 간격으로 줄을 서도록 땅 바닥에 표시를 해놓았습니다.

식료품 등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주차장에서 전달받는 서비스도 새로 도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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