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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실직자 2억 명”…농촌 노동자에 ‘취업 알선’
2020-04-07 19:44 뉴스A

코로나 19보다 더 무서운 건 배고픔이라는 실직자들의 외침이, 중국에선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발생한 실업자가 최대 2억 명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는데요.

이동이 제한되며 일터에 가지 못한 농촌 노동자들이 실직 1순위로 꼽힙니다.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취업지원센터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대부분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나선 구직자들입니다.

[리모 씨 / 쓰촨성 청두 구직자]
“집에서 두 달 넘게 쉬었더니 매우 무료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계속 집에서 못 나왔어요.”

코로나19로 서비스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일자리도 크게 줄었습니다.

베이징 최대 노래방이 재정 부담 때문에 2백 명을 해고했고, 유명 음식 체인점도 직원 2만 명에게 무기한 대기 명령을 내렸습니다.

[자궈룽 / 시베이그룹 회장(지난 2월)]
"영업이 갑자기 중단된 뒤에야 대출을 하더라도 3개월도 버티기 어렵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중국의 한 전문가는 정부 발표보다 40배나 많은 2억 5백 만명이, 코로나 19로 실직자가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방 정부들은 '춘풍행동'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가난한 농민공 취업 알선에 뛰어들었습니다.

인민일보는 쓰촨성에서만 차량 2만 8천여대를 동원해 농민공 55만 명을 다른 성의 일터로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인구직 프로그램 진행자]
“지금부터 지닝시 온라인 구인구직 프로그램을 시작하겠습니다.”

코로나 19로 멈춰섰던 대규모 인프라 건설 현장에도 인력을 대거 투입해, 실업 충격파 해소에 나섰습니다.

[권오혁 특파원]
대량 실직은 사회 안정을 위협하는 불씨가 될 수 있는 만큼, 중국 정부가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촬영: 위보여우(VJ)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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