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VIP 지위 때문에”…자산관리인, 증거은닉 인정
[채널A] 2020-04-07 20:00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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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일가와 관련된 재판도 열렸습니다.

오늘은 정경심 교수의 증거인멸을 도왔다는 혐의를 받는 자산관리인이 재판을 받았는데, 범죄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밤 중 손에 드라이버를 들고 정경심 교수의 동양대 사무실로 향하는 남성.

정 교수와 함께 컴퓨터 본체를 통째로 들고 나갑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자산관리를 맡았던 김경록 씨입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정 교수의 컴퓨터를 숨긴 혐의로 기소된 김 씨는 오늘 재판에서 증거은닉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김 씨 측은 "자산관리사라는 직업과 정 교수의 VIP 고객 지위를 고려해, 최소한의 형을 선고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증거를 숨긴 게 아니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지난해 9월)]
"연구실에 출근을 할 수 없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그걸 가지러 간 것입니다. 집에서 쓰려고 가져온 것이라는 취지입니다, 위원님."

하지만 오늘 법정에선 김 씨가 동양대로 내려갔을 당시, '검찰 수사에 대비해 증거를 은닉하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지인에게 보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이랑 싸워야 해서…" "이제 다시 올라간다", "자료를 치울 게 있어서 영주에 내려와있다"고 한 겁니다.

검찰 조사에서 김 씨는 정 교수가 자신에게 하드디스크 교체를 지시하면서, "'압수수색이 올 것에 대비해야 한다, 검찰에 배신을 당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경록 변호인]
(범행 다 인정하신다고 하셨는데 심경 변화가 있으신가요?) "법정에서 다 말씀드렸고, 그것 참고하시면 돼요."

검찰은 김 씨가 범행을 반성하고 수사에 협조한 점을 고려해 구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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