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줄줄이 무산’ 재외선거 투표율 23.8%…동남아는 높았다
2020-04-07 20:08 뉴스A

오늘 재외선거 투표율이 발표됐는데 예상대로 코로나19 사태로 여러 국가가 봉쇄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동남아 지역만큼은 유독 투표율이 높았는데요.

그 이유를 성시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21대 총선의 재외선거 투표율이 2012년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체 재외선거 유권자 17만여 명 중 4만여 명(23.8%)이 투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총선 투표율(41.4%)의 절반 수준입니다.

8만 7천 여명은 코로나 사태로 선거사무가 중단돼 아예 투표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동남아 국가들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 총선 때보다 높아진 50%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1000명 이상 재외선거인단이 등록된 나라들 중 캄보디아가 71%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그 뒤로 싱가포르(64%)와 인도네시아(53%), 일본(49%), 태국(47%), 중국(46%), 베트남(44%) 순이었습니다.

[이필승 / 캄보디아 교민] 
"(캄보디아는) 다른 나라에 비해 다닐 수 있는 여건이 되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요. 작은 한 표이지만 내 나라에 내 조국에 권리를 같이 동참하는, 그런 거 아닐까요?"

[안영집 / 주 싱가포르 대사]
"싱가포르의 경우 도시국가여서 투표소에 접근하기가 다른 데보다 용이하고…높은 시민의식이 발현돼서 투표율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재외선거 유권자가 가장 많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 국가에서는 재외선거가 무산됐습니다.

항공편이 끊어지면서 재외선거 투표함을 현지 공관에서 개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데, 선관위는 오는 11일까지 공관개표 대상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sos@donga.com

영상편집: 김태균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