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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찾는 요즘 부모…부동산 대신 펀드·주식 증여
2020-04-07 20:11 뉴스A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른바 '개미'라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풍이 뜨겁습니다.

어린 자녀에게 주식을 사주는 부모도 늘고 있다는데, 조현선 기자가 이 부모들 얘기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일곱살 자녀를 둔 어머니가 한 증권사 상담실을 찾아왔습니다.

[현장음]
("우리 아이 주니어 펀드 만들어 주려고요.")
"아이 이름, 주소 작성해주시고. 아이용 아이디 만드셔서…"

아이가 대학에 입학할 때 목돈을 쥘 수 있도록 쥐꼬리 이자가 나오는 예금 대신 장기적인 펀드 투자를 선택한 겁니다.

[김모 씨 / 자녀 펀드 가입자]
"예금 적금 밖에 몰랐거든요. 코로나19 때문에 은행 금리가 너무 낮아져서 장기로는 주식이나 펀드가 훨씬 높은 수익이 될 것 같아서…"

[조현선 기자]
"실제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어린이펀드 가입액은 92억 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높은 수준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하락한 상황에서 좋은 주식이 쌀 때 자녀에게 사주려는 부모들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 한 주식 카페에서는 자녀 증권계좌 개설에 대한 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지연 / 미래에셋대우 마포WM센터 부지점장]
"코로나 있기 전이랑 비교하면 자제분들 주식계좌를 증여에 활용하시는 게 수치상 3~4배는 는 것 같습니다."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증여세를 내지 않는 한도만큼 주식을 사주는 겁니다.

미성년 자녀는 10년간 2000만원, 성인 자녀는 5000만원까지 비과세 대상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선호하는 투자도 바뀌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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