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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 31번 환자, 최장 입원…병원비 3천만 원
2020-04-08 19:48 뉴스A

신천지 신도 중에서 가장 먼저 확진판정을 받은 31번 환자 기억하십니까?

이 여성이 아직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로 51일째인데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가장 오래 입원한 사례입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18일,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인 61살 여성이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국 31번째 환자입니다.

이후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대구, 경북지역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31번 환자 보다 먼저 발병한 신천지대구교회 신도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31번 환자는 51일째 대구의료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31번 환자가 가장 오래 입원한 상황이 되겠습니다. 지난 2015년에 발생했던 메르스 당시에도 메르스 마지막 사례가 상당기간, 거의 6개월 가까이 입원치료가 이뤄졌습니다."

이번 코로나19의 경우 중증환자는 보통 3,4주, 경증은 2주 이내 증상이 사라집니다.

31번 환자는 50일이 넘었지만 기침 등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종연 /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31번 환자는) 아직까지 증상이 있고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는 검사를 하지 않고요. 증상이 사라지면 일주일 간격으로 저희가 검사를 하고."

1인실 기준 음압병실 입원비와 검사비 등을 더 하면 31번 환자의 병원비는 지금까지 3천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코로나19 치료비는 국가와 지자체가 전액 부담합니다.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개인에 관해서 별도로 구상권 청구할 수 있는지는 알아봐야하고, 다만 신천지교회에 대해 구상권 행사할 수 있느냐는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서…"

만 명을 넘어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중 신천지교회 관련 환자는 절반이 넘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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