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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개국 사실상 입국금지…해외 유입에 빗장 걸기
2020-04-08 20:00 뉴스A

정부가 사실상 외국인 입국 금지에 나섭니다.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우리도 무비자 입국을 중단한다는 내용입니다.

유주은 기자가 정부 발표 전해드리고 이어서 실효성이 있는지 검토해보겠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외국인 입국을 막기 위해 대문을 걸어 잠그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나라에 대해 사증 면제와 무사증 입국을 잠정 정지하고, 불요불급한 목적의 외국인 입국제한을 확대하겠습니다.”

대상은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똑같이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현재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는 모두 148개국입니다.

반면 비자 없이 한국에 올 수 있는 국가는 113개입니다.

이 가운데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지 않는 20개국을 뺀 90개국이 앞으로 한국 입국이 제한되는 겁니다.

해외 입국자 2주 격리 조치에도 좀처럼 코로나19 해외 유입이 줄지 않자 아예 빗장 걸기에 나선 겁니다.

실제 어제 하루 확진자 53명 중 해외 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45%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주간 확진자 감염경로를 분석해보면 해외유입이 절반을 넘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이번 조치가 "입국 금지 수준에 맞먹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 역시 "전체 입국자 중 30%가 90일 이하 단기 체류 외국인"이라며 "앞으로 시설 격리 부담이 줄고 방역·의료 인력 피로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입국 제한 조치는 아프리카 코모로가 처음으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지 61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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