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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난에 발끈한 WHO “더 많은 시신 원하나”
2020-04-09 19:41 뉴스A

트럼프가 세계보건기구 WHO에 지원금을 끊겠다고 압박하자, WHO 총장이 발끈했습니다.

더 많은 시신을 원하는 것이 아니면 정치 쟁점화 시키지 말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첫 발병보고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연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금 중단 경고에 작심한 듯 날을 세웁니다.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바이러스를 정치 쟁점화하지 마세요."

그러면서 '시신 주머니' 발언까지 합니다.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만일 더 많은 시신 주머니를 원한다면 그렇게 하시고요."

하지만 지원금과 관련해선 계속 지급해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미국 국민과 정부의 후한 지원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중국도 세계보건기구 감싸기에 나섰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지원금 중단은) 전염병과 싸우기 위한 국제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가 정치화하고 있다며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WHO는 중국 중심이에요. 내가 정치 쟁점화를 한다고 말하는데, WHO 사무총장이 정치 쟁점화를 얘기하면 안 되죠."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세계보건기구를 압박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납세자들을 보호해 우리 자원이 미국민과 세계를 대표하지 않는 곳에 가지 않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친중 논란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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