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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증환자들…마스크·가운·장갑 착용 후 투표
2020-04-10 19:25 사회

오늘, 조금 색다른 사전 투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코로나 19 생활치료센터 환자들의 투표 현장인데요.

장갑과 마스크는 물론, 이렇게 방호복까지 등장했던 그 현장을 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사전투표소 투표 개시하겠습니다."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이 입소해 있는 생활치료센터 의료진들이 2m 간격을 두고 길게 줄을 섰습니다.

총선 사전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투표소에 들어가려면 마스크와 장갑 착용은 필수입니다.

[김준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행정사무관]
"확진자와 확진자를 돌보는 의료진들은 시설 밖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설치했습니다. 의료진들이 먼저 투표한 다음 확진자분들이 투표합니다."

참관인을 포함한 투표 사무원들은 확진자들에게 투표절차를 안내하기 위해 고글과 레벨D 방호복까지 착용했습니다.

방역당국은 466명의 경증환자를 위해 전국 생활치료센터 8곳에 야외 사전투표소를 설치했습니다.

오늘과 내일로 나눠 하루에 각각 4개의 생활치료센터에서 투표가 진행됩니다.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줄을 서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1명씩만 나와 투표할 수 있습니다.

[박종현 /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
"마스크, 비닐가운, 장갑을 착용하고 투표를 하게 되고요.투표사무원이 입소자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1명씩 안내해서."

정부는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자가격리자들은 총선 당일 투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투표시간을 분리하는 방안을 비롯해 세부계획은 오는 일요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김건영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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