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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하트섬에 시신 집단매장…사망자 또 ‘하루 최다’
2020-04-10 19:34 국제

미국은 뉴욕 주의 사망자만 7천 명을 넘겼습니다.

영안실이 부족해지자 외딴 섬에 땅을 파서 시신을 가매장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교도소에선, 수감자들이 우리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미국 소식,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주의 한 교도소.

죄수들이 수갑에 채워진 채 마당에 앉아 있습니다.

수감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에 난동을 부리다 경찰 등에게 진압된 겁니다.

[에이프릴 프랭클린 / 수감자 가족]
"두 사람이 3피트도 안 되는 간격을 두고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한대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7천 명이 넘어선 뉴욕주에선 외딴 섬에 시신이 집단으로 임시매장되고 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주지사]
"솔직히 말하면 숨진 이들을 매장하기 위해 추가로 인부들을 데려와야 하는 상황입니다."

뉴욕 사망자 수는 연일 최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 799명이 증가하며 사망자는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핵추진 항공모함 루스벨트 호에서도 승조원 400여 명이 감염됐습니다.

[존 하이튼 / 미 합참차장]
"5천 명이 넘는 승조원들이 항공모함에 타고 있습니다. 슬프게도 선원 한 명이 입원했습니다."

미국 전체 누적 확진자는 46만 명, 사망자는 1만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이 정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이르렀습니다. 일부 지역은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도 사망자 수가 당초 예상인 최대 20만 명보다 적은 6만 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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