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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집에 모여 술 마시지 말라”…열흘간 주류 판매 금지
2020-04-10 19:41 국제

태국 수도 방콕에서는 코로나 감염 방지차원에서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 중인데요.

그러자 집에 모여 술을 먹는 사례가 늘어났습니다.

이에 태국 정부는 오늘부터 열흘간 주류 판매를 아예 금지시켰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리 한복판에서 팔굽혀펴기를 하는 남성.

[현장음]
“두 번, 세 번, 네 번, 다섯 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통금 시간을 어긴 시민들이 벌을 받고 있는 겁니다.

도로에는 야간 통행을 단속하는 경찰들이 가득하고, 차들 방역하기 위한 터널도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 방콕에선 오늘부터 열흘간 주류 판매를 금지시켰습니다.

술집 영업을 중단시켰는데도 마트 등에서 술을 산 뒤 집에서 사람들과 마셨기 때문입니다.

파키스탄에선 열악한 의료 현실을 참다못한 의료진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현장음]
“의료장비를 주지 않으면 일을 하지 않을 겁니다!”

장갑이나 마스크 등 기본적인 방역 물품이라도 마련해달라고 호소한 겁니다.

[파리드 아가 / 의사]
"주로 이 수술용 마스크를 쓰고 환자들을 돌봤습니다. 이건 N95 마스크가 아니에요. 전 그걸 써 본 적도 없어요.”

하지만 경찰은 곤봉을 휘두르며 의사들을 진압해 국제 사회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파키스탄에는 4천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황.

하지만 의사들은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적다며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감염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aporia@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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