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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통보하자…성관계 사진 붙이고 부모에 확인 전화
2020-04-10 19:45 사회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하자 성관계를 찍은 사진을 여자친구 집 앞에 붙여놓은 남성.

심지어 여자친구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사진을 봤냐고 묻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이 사진에 발목 잡혀 구속 위기에 놓였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여성이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며 목에 난 상처와 멍든 사진도 올렸습니다.

이별을 통보할 때마다 자신에게 욕설하는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심지어 헤어진 남자 친구가 성관계 사진을 집 앞에 붙여 부모가 이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고 했습니다.

피해 여성의 폭로가 확산되면서 경찰은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관계자]
"먼저 떠 있었던 거죠. 커뮤니티에 저희들이 먼저 (사건) 파악을 했고요."

경찰조사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여자 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자 '성관계 중 있었던 일을 여성의 부모에게 알리겠다'며
협박과 폭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여성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성관계 사진을 봤는지 확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합의 하에 성관계 장면을 촬영했다고 하는 등 혐의를 일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성폭력처벌특례법상 촬영, 유포 혐의 등으로 입건했습니다.

또 성범죄 관련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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