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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좀 봐 주세요’…존재감 알리기 나선 소수정당 전략
2020-04-10 20:04 정치

오늘 저도 사전투표를 했는데, 비례정당 투표용지가 정말 길어서 당 이름을 다 보기도 힘들더라고요.

투표용지 중간과 뒷부분에 자리잡은 소수정당들, 익숙한 인물과 이색 공약 등을 내세워 당 알리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정희 / 전 통합진보당 대표 (지난 2012년)]
"저는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겁니다."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안경을 벗고 반백의 단발머리로 민중당 유세에 나섰습니다.

[이정희 / 전 통합진보당 대표(지난 8일)]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의 일들을 떠올리실 듯 합니다. 오늘 드리는 이야기도 저를 믿으시고 민중당을 선택해달라는 것이 못 됩니다."

당 대표와 대선후보를 지냈던 이 전 대표를 앞세워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겁니다.

일부 소수정당들은 대학교 등록금 환급, 매월 150만원 평생 지급 등 이색 공약으로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우인철 / 미래당 비례대표 후보]
"한 학기 등록금 전체를 내는 것은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허경영 /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
"결혼하면 3억, 출산하면 5천만원, 매월 국민배당금 150만원."

다른 정당들과의 정책연대도 시도합니다.

녹색당은 정의당, 미래당과 '공동캠페인 선언식'을 열어 정치 세대교체, 불평등 해소 등을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혜미 / 녹색당 비례후보(어제)]
"국민을 위한 비전이 될 수 있도록 공동캠페인을 벌여 나가겠습니다."

원내진입을 위한 소수정당들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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