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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는 승객들 늘었다…택시 기사들은 ‘불안’
2020-04-19 19:41 사회

코로나 19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지자, 특히 택시운전사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사람 많은 버스나 지하철에 비해 마스크를 벗는 승객들이 많아선데요.

좁고 밀폐된 곳에서 전염될 확률이 더 높은 만큼, 아직은 서로 조심하고 배려해야 할 땝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강장에 줄지어 서있는 택시들.

승객들이 하나둘씩 택시에 오릅니다.

몇몇 승객들은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거나, 턱에 살짝 걸치고 있습니다.

[김춘기 / 택시기사]
"(승객 분들 중에 마스크 벗고 타신 분도 계세요?) 조금 있어요. 복불복이다 생각하고 일해요. 걸리면 걸리는 거고."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이용하는 버스나 지하철에선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택시에선 상대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택시의 경우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기사와 승객이 밀접하게 접촉해 운행하는 만큼 마스크 착용이 더욱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사들은 승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하기 쉽지 않습니다.

자칫 지자체에 불친절 신고가 접수되거나 시비가 붙을까 걱정이 앞서는 겁니다.

[택시기사]
"그래도 이건 서비스업인데, 그냥..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지. 안 태워주면 또 서로 시비가 나잖아요."

승객이 많이 준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한 손님만 가려 받을 처지가 아니라는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김재옥 / 모범택시 기사]
"젊은 사람들이 밤에 마스크 안 하고 타요. 확진자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거고. 요즘 손님이 워낙 없으니까 뭐 승차거부할 수도 없고."

앞서 일부 지자체들이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한 택시 승차거부를 허용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중단된 상태,

마스크 착용 같은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부터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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