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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사·학생 따로 개학식…다음날 다시 휴교
2020-04-19 19:48 국제

코로나19 확진자 사망자가 한국을 넘어선 일본에선 선생님과 학생들이 서로 다른 공간에서 개학식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채 교실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학생들.

운동장이 아닌 교실들에 학생들을 분산시킨 뒤 모니터를 통해 개학식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수십명의 학생들을 교실 안에 모아놓으면서까지 굳이 개학식을 했어야 하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 학교를 포함한 일본 전역의 대부분 학교들은 개학식 다음날부터 다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지난 17일)]
“우리는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사람 간 접촉을 최소 70%, 최대 80%까지 줄이지 못하면 신규 감염자 수를 줄이지 못할 겁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환자가 매일 500명 넘게 늘어나 누적 확진자 수가 한국을 추월했습니다.

외출 자제령으로 먹고 살길이 막막해진 사람들은 정부를 향한 성토도 쏟아내고 있습니다.

[미카 / 유흥업소 종업원]
“당연히 제 건강도 걱정이 되지만, 어떻게 살아갈 지가 더 걱정이에요. 밥 먹을 돈도 없으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현지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요헤이 오노 / 방송국 직원]
“정부가 긴급사태 선언을 몇 주만 더 일찍했다면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훨씬 느려졌을 거라고 봅니다.”

게놈 의료 분야 세계 일인자로 꼽히는 나카무라 유스케 교수는, 일본 의료체계 붕괴가 이미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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