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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걱정 없는 음주측정기…감지 기능은 더 보완
2020-04-19 19:56 사회

음주 측정할 때 입을 대고 숨을 불어넣죠?

코로나 19를 전염시킬까봐, 이런 방식의 단속을 중단했더니 음주운전 사고가 확 늘었습니다.

경찰이 궁여지책으로 접촉할 필요 없는 측정기를 개발했습니다.

정확도는 어떨지 사공성근 기자가 단속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개발한 비접촉식 음주 감지기입니다.

운전석 창문 너머로 감지기를 넣은 뒤 차량 내부 공기에서 알코올 수치 0.03% 넘게 감지되면 경고음이 나옵니다.

[현장음]
"삐~"

운전자가 숨을 불어넣는 음주측정 기계와 달리, 비접촉 감지기는 운전자가 마스크를 벗을 필요도 없습니다.

[현장음]
"0.087%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고요"

[음주운전 적발자]
"대리(운전)해서 가려고요. 저는 잠깐 반주여서…"

그런데 오판도 적지 않습니다.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손 소독제에도 반응합니다.

[현장음]
"삐"

장소를 옮겨 다시 측정해봤더니 알코올 성분은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선생님 술을 안 드셨네요?) 안 먹었다니까요. (기계가 민감해서 그럴 수 있습니다.) 저도 민감해요."

동승자가 술을 마셨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장음]
"(운전자는) 대리기사님이고, 동승자분들이 술을 드신 것 같아요."

[고민식 / 경기 광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동승자 정도의 거리에는 감지되지 않되, 운전석 알코올만 감지될 수 있도록 센서 민감도를 조정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경기도 광주와 김포 등에서 비접촉 감지기를 시범 운영한 뒤 문제를 보완해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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