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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재판’ 증인 “조민, 허드렛일…인턴 확인서 부끄럽다”
2020-04-22 19:59 사회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재판 속보입니다.

오늘은 딸 조민 씨의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준 공주대 교수가 출석해서 조민 씨가 연구에 기여한 적이 없다고 인정했습니다.

재판 중에 조민 씨와 교수가 말을 맞춘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재판 내용은 유승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된 정경심 교수의 재판에 정 교수와 대학 동기인 공주대 생명과학과 A 교수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정 교수의 딸 조민 씨의 체험활동 확인서를 작성해 준 A 교수는 조 씨가 연구에 기여한 사실이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허드렛일 하는 걸 제가 너무 좋게 써줬다"며,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법정에선 조 씨가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면접을 앞둔 지난 2013년 정 교수와 딸 조 씨가 A 교수를 찾아가 말을 맞춘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이 재생됐습니다.

A 교수가 "국제학회 때 직접 발표를 하게 됐고"라고 말한 뒤 "상까지 받았다면 사람들이 안 믿을 거야.
설명이 되는가?"라고 묻자, 조 씨는 "네"라고 대답합니다.

검찰은 이를 두고 "간단히 여섯 글자로 말하면 '거짓말 리허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민 씨는 A 교수와 대학원생 B 씨가 일본의 한 학회에서 발표한 연구 초록에 세 번째 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민 (지난해 10월)]
"저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을 학교에다가 제출했습니다. 위조를 한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연구 발표문의 첫 번째 저자였던 대학원생 B 씨는 법정에서 "학회를 5개월 앞두고 연구발표문 초록을 작성했다"며 "만난 적 없었던 조 씨의 이름을 지도교수의 부탁으로 넣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검찰은 웅동학원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장관의 동생 조모 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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