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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뇌부도 모습 감췄다
2020-04-27 18:05 정치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4월 27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정봉 전 NSC 정보관리실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신석호 동아일보 부장(북한학 박사),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소장

[김종석 앵커]
각종 신변 이상설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거의 보름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동향 파악 때문인지 한반도 상공에는 미국의 최첨단 정찰기가 하루가 멀다 하고 급파되고 있습니다. 오늘 ‘조인트 스타스’까지 다녀갔는데요. 이정도면 거의 작년 말에 크리스마스 도발을 예고했던 그때 수준 아닙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렇습니다. CNN이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한 이후 각종 미군 정찰기가 거의 매일 한반도 주변을 정찰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부터 조인트 스타스가 목격됐고 22일에는 리벳 조인트가 서울과 경기도 남부 일대를 정찰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그 외에도 컴백 센트라든지 미군이 보유한 각종 정찰기가 서울과 한반도 주변을 매일같이 탐색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위치라든지 북한 내 동향을 감시하기 위한 것입니다.

[김종석]
총출동 그리고 정보력을 총동원하고 있는 미국입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만 모습을 감춘 게 아닙니다. 김 위원장을 떠받치고 있던 서열 2위와 3위 최룡해와 박봉주도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김여정도 모습을 안 드러내고 있고. 만약 이런 게 신경 쓰였다면 최룡해나 박봉주를 의도적으로 공식 석상에 내보낼 법도 한데 수뇌부가 동시에 다 사라졌습니다.

[신석호 동아일보 부장(북한학 박사)]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4월 15일 태양절 행사에 참배한 다음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최룡해와 박봉주는 좌청룡 우백호에 비유해서 좌룡해 우봉주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최룡해는 정치, 박봉주는 경제를 담당하는 최고 엘리트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다니기 어려울 때 정치적인 행사에는 최룡해, 경제적인 행사에는 박봉주가 다니면서 민심을 수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마저도 안 보이고 있습니다. 충분히 이상한 징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정봉 전 NSC 정보관리실장]
제가 개인적으로 봤을 때, 혹시나 김정은 위원장과 김여정도 원산에 있다면 평양을 누군가 담당해야 합니다. 내부적으로 김정은을 보좌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평양에서 일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김종석]
역할분담설도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김정은 위원장이 마지막으로 포착됐던 지난 11일입니다. 정치국 회의에서 최룡해 그리고 박봉주, 김정은 위원장입니다. 화면을 보는 것처럼 최룡해가 어떤 지시를 들었는지 말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안절부절못하는 모습. 이때만 하더라도 김정은 위원장의 권위와 위세를 화면으로 확실히 느낄 수 있네요.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소장]
그렇죠. 과거에는 2인자가 저렇게 김일성, 김정일 앞에서도 갑신거린 적이 없습니다. 지금 나이가 훨씬 많은 최룡해가 김정은 위원장 앞에서 꼼짝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최룡해는 당연히 2인자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어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원산이 임시정부형태로 자리 잡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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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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