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양간지풍’ 타고 고성서 또 산불…주불 진화 완료
2020-05-02 10:05 사회

어젯밤 강원 고성군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태풍급 강풍을 타고 일대 야산으로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지난해 4월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1년여 만에 고성에서 다시 대형 산불이 난 건데요.

주민과 군인이 2천 명 넘게 대피했고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강경모 기자, 현재 큰 불은 잡혔나요?

[기사내용]
네, 9시 현재 진화율은 98%라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큰 불이 잡히면서 지금은 곳곳에서 잔불을 정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헬기들이 쉴새없이 오가고 있는데요.

낡이 밝으면서 산림당국은 38대의 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속도를 냈습니다.

바람이 잦아든데다 야간진화에 나서지 못했던 헬기가 진화를 시작하면서 산불을 잦아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에 불씨가 곳곳에 남아 있는 만큼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질문2] 태풍급 강풍에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진화가 쉽지 않았죠?

네. 불은 어제 저녁 8시 4분쯤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시작됐는데요.

아직까지 주택의 화재 원인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순간초속 18m의 강풍을 타고 일대 야산으로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이른바 이 시기 양간지풍으로 피해상황도 적지 않았는데요.

이번 산불로 축구장 120개에 이르는 임야 85헥타르가 잿더미로 변했고 주택 등 건물 3동이 불에 탔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또 주민과 군인 2,200여 명이 밤사이 대피를 하기도 했습니다.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고, 최고 수위 대응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해 다른 시·도 소방차와 인력을 긴급 동원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산불이 시작된 주택 화재의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지난해 4월 대형 산불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똑같은 일이 반복되면서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고성 산불 현장에서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kkm@donga.com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손진석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