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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뜬눈으로 밤새운 주민·장병들
2020-05-02 12:22 사회

산불 진화 내내 대피했던 주민들도 밤새 불안에 떨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계속해서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남영주 기자, 대피했던 주민들은 모두 돌아갔다면서요?

[기사내용]
네, 어젯밤 긴박함 속에 대피소로 향했던 400여 명의 주민들은 이제 한숨을 좀 돌린 상황입니다.

날이 밝고 불길이 잡히면서 이곳 임시 대피소에 머물던 주민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강한 바람으로 불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분들이 많았는데요.

대부분 겨우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김철수 / 강원 고성군]
"상황이 물건을 가지고 나올 상황이 아니죠. 연기하고 불탄 재가 많이 눈을 못 뜰 정도로 날리는데 집안에 들어갔다 불타 죽을라고?"

산불이 예상보다 빨리 잡혔지만 거의 매년 반복되는 산불에 고성 주민들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경자 / 강원 고성군]
"고성산불이 이제 세번 째인데, 이번에는 우리 동네를 다 덮치는 거구나 하고 옷가지를 한가지라도 더 가져와야지 남한테 얻어입지 않지 하고서…"

대피소에 있던 주민들은 이곳에서 아침 식사를 했는데요.

큰 불이 잡혔다는 소식에 하나. 둘 대피소를 나와 지금은 모두 집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긴급 대피했던 22사단 소속 군 장병 1800명도 현재 부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고성산불 대피소 현장에서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남영주 기자dragonball@donga.com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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