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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사고지점 가보니…헬기 수습 때까지 통제
2020-05-02 13:01 사회

Q. 사고 현장은 여전히 통제 중? 현장 수습은 어느 정도로 진행됐나?

네.

소방헬기가 추락한 구간은 산행을 할 수 없습니다. 로타리 대피소에서 천왕봉까지 거리로는 2km 구간입니다.

헬기가 수습될때 까지 통제는 계속됩니다. 사고 현장에는 헬기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동체 수습은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옆 길이만 16m나 되는 큰 크기도 문제지만, 이제 막 조사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인명구조는 어제 모두 마쳤기 때문에 어제 이곳 경남자연학습원에 마련된 현장 지휘소는 철수됐습니다.

어제 헬기에 타고 있던 소방대원 2명과 기장과 부기장 정비사 3명 모두는 경남 합천에 있는 병원에서 긴급 심리지원을 받을 예정입니다.

Q. 사고 지점의 산세가 험하거나 돌풍이 많이 부는 곳인지?

네.

사고 당시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길이 꽤 가파릅니다.

지금 취재진이 로타리 대피소까지 오르고 있는데요.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등산객들에게 사고가 난 구간에 대해 물어봤더니, 경사가 심하다고 말했습니다. 즉, 헬기가 내릴 수 있는 판판한 평지 같은 건 없다는 얘기입니다.
바람도 제각각으로 분다고도 전했습니다. 천왕봉은 해발 1,915m 입니다. 산세가 험하고 높아 바람 방향도 예측할 수 없는 돌풍이 자주 부는 것입니다.

Q. 헬기는 어느 정도로 파손된 상태인가?, 헬기에 대한 조사는 이뤄질 예정인지?

네.

헬기는 약 15m 정도 높이에서 추락했습니다. 갑자기 뚝 떨어진 건 아니라서 폭파하거나 불이 나진 않았습니다. 동체는 크게 망가지진 않았고 주 날개가 땅과 부딪혀 부서진 상태입니다. 어제 오후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소속 조사관 4명이 현장에 나와 헬기 운항기록이 담겨 있는 블랙박스를 수거했습니다.

동체가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어 블랙박스 수거도 어렵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사고수습은 헬기 업체인 세진항공 소속 사고 수습단과 경남소방본부 특수구조단이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지리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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