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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의 한수]축구가 전하는 감동…‘어쩌다 아스널’·‘슈팅걸스’
2020-05-08 12:10 뉴스A 라이브

매주 금요일 주목할 만한 영화와 게임을 소개하는 씬의 한 수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현용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질문] 이 기자, 오늘도 극장 개봉작을 준비하셨죠. 어떤 영화입니까?

[답변] 네, 코로나19 탓에 한국 프로야구가 지난 5일 뒤늦게 무관중으로 개막했죠. 프로축구는 오늘 저녁 역시 무관중 개막하는데, 스포츠에 목 마른 세계인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축구를 소재로 한 영화 2편을 준비했습니다. '어쩌다 아스널'과 '슈팅걸스'입니다.

[질문] 어쩌다 아스널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그 팀을 말하는 건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이야기는 프랑스의 한 시골 마을에 사는 축구 신동이 세계적인 축구팀 아스널의 유소년 축구단에 뽑혔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시작되는데요. 오늘 씬의 한 수는 이 장면입니다.

[영화 '어쩌다 아스널' 중] 
"우리 아들이 아스널에 뽑혔다!"

아버지가 얼마나 기뻤는지, 마을 사람들을 다 불러서 축하 파티를 하는데요. 거짓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질문] 너무 기뻐하네요. 아들보다 아버지가 더 천진난만해 보이는데요. 아이는 왜 그런 거짓말을 하게 된 건가요?

[답변] 아이의 거짓말은 발칙해 보이지만 사연을 알게 되면 기특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공장이 문을 닫는 바람에 실업자가 된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에 빠져서 결국 이혼까지 하게 됩니다. 그런 아버지의 유일한 낙은 아들의 축구를 보는 거죠. 아버지를 실망 시키지 않으려고, 아버지를 다시 일어서게 하려고 거짓말을 한 겁니다.

[질문] 12살 소년 생각이 깊네요.

[답변] 네, 아들의 거짓말 이후 아버지는 영국에 함께 가기 위해서 새로운 직업을 얻고, 영어도 배우는데요. 영화는 거짓말이 늘어나는 웃지 못할 상황 속에서 속 깊은 아들 때문에 재기하는 아버지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질문] 아들의 축구 실력도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답변] 네, 아들 역을 맡은 배우 말룸 파킨은 실제로 7살 때부터 유소년 축구단에서 축구를 해왔다고 하는데요. 영화 장면 곳곳에서 실력을 뽐내며 사실감을 더했습니다.

[질문] 이 영화 한 줄 평 준비하셨나요?

[답변] 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슴 따뜻한 가족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한 줄 평은 이렇게 정했습니다.

<아들의 거짓말에 철 든 아빠>

[질문] 다음 영화는 여자 축구에 관한 이야기군요?

[답변] 네, 이번엔 한국 영화입니다. 단 13명의 부원으로 지난 2009년 전국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삼례여중' 축구부의 실화를 다뤘는데요. 배우 정웅인 씨가 이들의 스승인 고 김수철 감독 역을 맡았습니다.

잠시 한 장면 보실까요?

[영화 '슈팅걸스' 중]
"얘들이 잘 눈에 띄지 않아요. 나뭇가지와 비슷하게 생겨서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 이거지. 자세히 봐야 해. 그리고 얘들이 잘 안 움직여.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질문] 축구부 감독이 선수들에게 곤충 채집을 시키는 건가요?

[답변] 본인은 축구 경기에서 필요한 집중력 훈련이라고 하지만, 사실 곤충을 팔려고 하는 거죠. 이처럼 괴짜 같은 감독의 모습에 성적은 꼴찌. 선수들은 서로 싸우면서 팀이 해체될 위기에 놓이는데요. 감독이 이렇게 선수를 지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기가 닥치자 감독은 카리스마와 다정다감함으로 선수들을 이끄는데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진정한 선생님의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질문] 스승의 날이 다가오는데, 저마다 존경하는 선생님 떠올릴만한 작품인 것 같네요. 게임도 살펴볼까요?

[답변] 오늘은 손안에서 즐기는 퍼즐 게임 두 편을 준비했는데요.

먼저 '일렉트로드'는요. 전기가 끊긴 가상의 로봇도시에 다시 불을 밝히도록 도로를 이어주는 게임입니다. 방식은 단순하지만, 조금씩 어려워지는데 그만큼 임무를 완수할 때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달 출시된 이 게임은 대학생들이 모인 게임 개발팀에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잠시 얘기 들어보시죠.

[이강우 / 게임 개발팀장] 통화녹음 01:30~
"연구실에서 여러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전기 관련된 얘기를 하고 있다가 이걸 게임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디즈니 팝 타운'은, 폐허가 된 마을을 청소하고 꾸미기 위해 퍼즐을 푸는 게임인데요. 자신의 아바타에게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캐릭터 의상을 입혀볼 수도 있습니다. 게임은 지난 2월 출시됐지만, 최근 상반기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온 워드'에 등장하는 주사위 게임과 의상이 추가돼 오는 11일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앵커] 축구를 소재로 한 영화와 퍼즐 게임까지 이현용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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