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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윤미향도 꺼내든 ‘조국 방패’ / 추미애는 변신의 귀재?
2020-05-12 20:15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재명 기자 나왔습니다. 방금 저희가 뉴스에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여러 의혹에 휩싸여 있죠. 윤미향 당선자, 오늘 심경을 밝혔다죠?

착잡한 심경을 SNS에 올렸는데, 우리가 매우 익순한 인물을 소환했습니다. 바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인데요,



자신의 딸이 여러 언론의 취재를 받고 있다면서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장관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이렇게 적었습니다.

Q. 조 전 장관 때처럼 해명과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황인데, 오늘 또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죠?

윤 당선자는 자신의 자녀 유학비용을 남편이 국가로부터 받은 보상금에서 충당했다 이렇게 밝혔는데,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이 보상금을 받은 건 2018년이고, 윤 당선자의 딸이 미국으로 유학을 간 건 2016년이어서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윤 당선자는 이런 의혹들에 해명하기보다 일부 언론과 미래통합당이 만든 모략극이다, 이런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Q. 정치적으로 맞서겠다, 이런 의도인 거 같은데, 비슷한 일이 벌어질 때 조국 전 장관을 소환하는 것, 이번이 처음은 아니잖아요?

진보 진영에선 위기에 처하면 가장 확실한 대처법이 '조국 방패'가 아닌가 싶은데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지난해 1월 조국 전 장관의 의연한 모습을 보고 총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이런 내용을 편지글을 띄웠습니다.

당시 김 전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 의혹 때문에 민주당으로부터 불출마 압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Q. 그러니까 조국 전 장관을 자꾸 소환하는 게 본인과 동일시하는 게 좀 유리하다, 이런 판단을 한 거겠죠?

아무래도 진보 진영에서 목소리가 큰 조국 전 장관 지지자들의 지원을 기대하는, 그런 심리가 아닌가 싶은데,

그런데 뜻밖에도



조국 전 장관 지지자 중 일부는 윤 당선자의 글에 조국 전 장관이 고통당할 때 관심이나 있었느냐, 자신을 조국 전 장관과 비교하는 건 과대망상이다, 이런 비판 글도 적지 않았습니다.

Q. 그럼 반대로 보수 진영의 공격은 더 거칠어질 것 같은데요?



윤 당선자를 향해 아예 '여자 조국이다' 이렇게 비판하는가 하면 뻔뻔함의 일상화는 조국 효과다, 이렇게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Q.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볼게요. '추미애 장관님, 요즘 무슨 일 있습니까?' 이런 제목의 기사가 있던데 무슨 일 있습니까?

먼저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 화면부터 같이 보시겠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서 국무위원들이 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는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 옆에 한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Q. 그러네요.

문 대통령이 입장하고 국민의례를 할 때, 그 때 채워졌는데, 빈자리의 주인은 다름 아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었습니다. 문 대통령 입장 1분 전에 허겁지겁 들어왔다고 합니다.

Q. 국무회의를 취재가면 보통 10분 전에 장관들이 다 모여 있잖아요.

그렇죠. 저도 국무회의 취재를 여러 번 했었는데, 장관이 허겁지겁 들어오는 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추 장관의 실수는 얼마 전에도 있었습니다.

지난달 28일에도 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가 있었는데, 추 장관만 뭔가 다른 게 보이실 겁니다.

Q. 추 장관만 저기 보면 마스크를 쓰지 않았네요.

조금 이따가 마스크 대신 손수건을 사용했는데, 뭔가 어색하죠.

그런데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하자 보시는 것처럼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발언할 때 보좌진을 통해 마스크를 전달받았다고 합니다.

Q. 저건 장관 실수로 봐야 할까요? 아니면 잘 챙기지 못한 보좌관의 실수로 봐야 할까요?

아무래도 양쪽 다 챙겼어야겠죠.

그런데, 추 장관의 실수 또 있습니다.

지난 1월 코로나19 점검회의 때는 혼자 민방위복을 입지 않고 회의장에 들어섰다가 어디론가 급하게 전화를 한 뒤 회의장을 나갔다가 민방위복을 입고 다시 등장합니다. 아마도 보좌진에게 민방위복을 가져다 달라, 이렇게 부탁한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까 추 장관에게 무슨 일 있느냐, 이런 말까지 나오는 겁니다.

Q. 진짜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니겠죠?

만약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했다면 공수처나 검찰 개혁 등을 두고 야당의 집중 공격을 받았을 텐데 여당이 압승을 거뒀으니 여유가 오히려 생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만 대통령은 연일 속도전을 주문하는데 여유를 부릴 때는 아니겠죠.



오늘의 한마디는 '긴장의 끈 조일 때' 이렇게 정했습니다.

Q. 실세 장관이라 여유가 있어 생기는 실수인 듯도 하고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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