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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에 집중 못했다” 문제보다 더 신경 쓰인 마스크
2020-05-21 19:49 뉴스A

지역 감염 확산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등교 이틀째인 고3 학생들이 전국 학력 평가시험을 치렀습니다.

개학이 계속 연기되는 바람에, 수능 전 첫 모의시험을 치른 것입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장갑을 낀 선생님이 시험지를 나눠주고 마스크를 쓴 고3 학생들이 긴장된 모습으로 시험지를 살펴봅니다.

등교 수업을 시작한 지 하루만에 보는 전국 학력평가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별로 좋지 않아요. 등교하자마자 시험치르니까 부담도 되고…

[안채윤 / 고등학교 3학년]
"기침을 한번 하기에도 눈치가 보이고 마스크를 쓰고 하다보니까 답답해서 마스크를 만지느라 시험에 집중하지 못한 것 같아요."

지난달 24일 학력평가는 재택시험으로 치뤄져 전국 석차 등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이번이 대입 전략을 짤 수 있는 첫 모의시험인 겁니다.

어제 동선이 파악되지 않은 20대 남성 확진자가 나와 등교가 중지됐던 경기 안성시 9개 학교는 오늘 정상 등교해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고3 확진자 2명이 나온 인천의 일부 학교는 차질을 빚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고등학교 등 인천 내 66곳이 등교를 하지 못하면서 온라인 학력평가를 치렀습니다.

시험지를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아 집에서 풀었는데 성적평가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조민지 / 고등학교 3학년]
"다 반영이 돼야지만 제가 어느 정도의 등급을 받을 수 있는지 제대로 알 수 있는데 애들이 다 보지 못해서 아쉬워요."

교육부는 이미 한차례 연기한 대입일정에 대해 추가 연기 검토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27일 예정된 초·중고등학·교 순차 등교 일정도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이기상 박재덕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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