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윤미향 돌발 방문에…이용수 할머니 건강 악화?
2020-05-22 11:03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LIVE (10:50~12:00)
■ 방송일 : 2020년 5월 22일 (금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정하니 앵커
■ 출연 : 박인복 여주대 교수, 김태현 변호사

[송찬욱 앵커]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된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어떤 발언을 할지 그리고 윤미향 당선자가 함께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9일에 있었던 윤 당선자와 이용수 할머니의 만남이 상당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방문이었고 이용수 할머니가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찾아왔다고 합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 뒤에 이용수 할머니의 건강이 악화됐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박인복 여주대 교수]
우리가 위안부 할머님들을 이야기할 때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우리가 역사적으로 빨리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고 배상을 받느냐가 항상 제기되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특히 이번에 이런 문제로 폭로하게 되면서 심적으로 부담스러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사전에 연락한다든지 예의를 갖추지 않고 그냥 덥석 찾아가서 더 악화시킨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25일 기자회견을 하신다고 하니 그때까지 안정을 되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하니 앵커]
그제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이 열린 뒤 두 번째 수요집회가 있었는데요. 여기서 정의연 관계자들이 초기 정대협 선배들의 입장문이라고 발표했던 게 있습니다. 윤미향 당선자가 정대협 운동에 일생을 헌신한 사람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윤정옥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여기에 이름이 올랐는데 자기는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입니다.

[김태현 변호사]
윤정옥 초대 대표는 위안부 운동의 대모와 같은 분입니다. 다른 초기 활동가들에 비해서 조금 더 영향력 있고 상징성 있고 가장 중요한 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 분이 “내 이름으로 그런 입장문 나온지 전혀 몰랐다”, “정치 관여 않기로 한 정대협 취지 어긴 윤미향이 정대협에 일생 바쳤다는 표현 동의할 수 없다”라고 하는 거죠. 그 입장문이 정말 초기 선배들의 의견을 모두 다 취합해서 만든 것인지 아니면 초기 선배들 중에서 본인들과 뜻을 같이하는 몇 분의 생각을 전체인양 오도해서 만든 건지 밝힐 필요가 있습니다.

[송찬욱]
지금 두 사안 모두 이렇습니다. 사과를 했다는데 정작 당사자는 용서한 적이 없다. 선배들이 우리를 옹호했다고 하지만 당사자는 나는 그런 걸 동의한 적 없다. 결국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당선자를 둘러싼 다양한 의혹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할머니들과 관계자들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박인복]
충분히 그렇게 보이는 대목 아니겠습니까. 이분들은 1980년대부터 중국, 동남아 등을 다니면서 정신대 문제에 일본의 어떠한 만행이 있었는가를 학문적으로도 연구한 분들입니다. 그리고 정대협을 최초로 만들어서 지금까지 오게 한 상징성 있는 인물들입니다. 이런 분들의 이름이 여기에 거론되는 자체를 본다면 나가도 많이 나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문제뿐만 아니라 이분들의 이름을 제기하려고 한다면 이분들에게 반드시 동의를 받아야 할 부분이죠.

[정하니]
정의연에 대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까지 정의연 사무실을 거의 11시간 넘게 압수수색한 데에 이어서 어제 오후에는 할머니들의 쉼터까지 압수수색을 했는데요. 이렇게 검찰이 속도를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태현]
검찰의 압수수색은 강제수사입니다. 영장을 받아서 강제수사에 착수한 이상 검찰은 지지부진할 시간이 없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에 들어왔다는 이야기는 압수수색 대상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증거 인멸, 삭제 등 유리한 조치를 할 여지가 없지 않습니다. 검찰이 강제수사의 신호탄을 알렸을 때는 다른 증거가 없어지기 전에 유사한 증거가 있을만한 곳들은 빨리 정리하는 것이 맞죠.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