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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신천지·이태원…코로나19 바이러스 다 달랐다
2020-05-22 19:43 뉴스A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신천지 때와는 다른 바이러스 유형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파력이 더 높은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변이된 유형이라 백신이나 치료제 효과도 다를 수 있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크게 3가지 유형입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A형,

이후 중국 전역과 아시아로 전파된 B형,

B형이 싱가포르를 거쳐 유럽과 미국으로 확산된 C형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내에서도 집단 감염 그룹마다 바이러스 유형이 달랐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151건의 검체를 조사했더니 초기 해외입국자와 우한 교민에게서는 A형이 발견됐지만, 신천지 대구교회, 청도 대남병원 사례에서는 주로 B형,

미국 유럽발 해외유입자와, 이태원 클럽, 경북 예천 확진자에게서는 C형이 발견된 겁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이태원 클럽 감염은) 대구 경북 지역에 있는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보다는 해외, 특히 미국이나 유럽 입국자로 인한 전파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

유형에 따라 전파력 차이는 입증되지는 않았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제는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입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에서 가장 중요한 특정 유전자의 변이는 발견되지 않아 백신 효과에 대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백신 효과에 차이가 날 수는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형식 / 대한인수공통감염병학회장]
"바이러스막에 있는 성분들이 항원결정형으로 결정이 되는데 유형마다 백신의 효과 차이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선 바이러스 변이가 영향을 줄 수 있어 자문을 더 구하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연입니다.

love82@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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