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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자찬하는 日, 일본어·유전자 덕분에 코로나 극복?
2020-05-22 19:50 뉴스A

미숙한 코로나 19 대응으로 아베 일본 정권의 지지율은 나날이 하락하고 있는데, 그 반대로 자화자찬하며 일본인 자긍심을 고취시키려는 사회 움직임도 있습니다.

일본어나 일본인 유전자가 뛰어나 사망자가 적다고 여기는 움직임까지 있습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의 한 술집.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손님을 위해 자체적으로 방역 기기를 도입했습니다.

[데쓰지 히라타 / 술집 대표]
"감염 방지를 위해 술집도 나름의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감염자가 미국보다 적은 이유가 발음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 방송사가 ‘이것은 펜입니다’를 일본어로 하면 영어로 하는 것보다 침이 덜 튀긴다며 비교한 겁니다.

그러자 SNS에선 비과학적이는 비판과 함께 각종 패러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효과음]
"이것은 ‘펜’입니다. 롯‘폰’기"

아울러 일본 대학교들은 일본인 유전자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일본인 사망자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적은 이유에는 유전자 요소가 배경이라는 의견을 직접 확인해보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사망률은 4.7%로 독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 현저히 낮은 수준이 아닙니다.
 
게다가 일본의 검사 건수도 26만 건으로 다른 선진국보다 크게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아베 총리도 '일본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쿠라이 요시코 / 우익 저널리스트]
"(긴급 사태를 견딘) 일본인은 확실히 멋지고 성실합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손 잘 씻기, 확실한 위생 관리는 세계의 자랑거리입니다."

"아베 총리는 다음 주 도쿄 등 나머지 지역도 긴급 사태 조기 해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도쿄 감염자 중 절반이 감염 경로를 몰라 불안한 상황입니다. 일련의 자화자찬이 성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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