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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정은, 원산→강동군 이동…전용 말·기차 포착
2020-05-22 20:09 뉴스A

한 때 건강 이상설이 나돌 만큼 잠적이 길었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또 다시 20일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거처를 강원도 원산에서 평양 외곽인 평안남도 강동군으로 옮긴 정황을 미국 당국이 파악했습니다.

승마용 말과 기차도 포착됐는데, 정보가 노출되면서 거처를 옮긴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이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일 건강이상설을 깨고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장에 나오시었습니다."

이후 또다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지 21일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미 당국이 최근 원산에서 평양 외곽 강동군 별장으로 거처를 옮긴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평양에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후 원산서 머물던 김 위원장이 이번 주부터 강동군에 체류 중인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미 행정부 관계자는 채널A에 “김정은의 차량과 기차, 말 등이 강동군 특각에서 포착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승마 취미가 있어 거처를 옮길 때도 말 운반용 트레일러가 함께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미 당국은 건강이상설이 한창이던 지난달 15일과 20일 사이 원산에서 부축 없이 걸어 다니는 모습을 포착하는 등 다양한 정보자산을 통해 김 위원장의 동향을 집중 추적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원산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계속 특정 지역(원산)에 머물러 있다는 건 경호에 상당한 부담이겠죠. 숙소를 수시로 바꿀 개연성도 있는 거죠.”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평양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임시거처인 특각과 기차에서 통치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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