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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 군불 때니…한명숙 “처음부터 결백하다”
2020-05-23 19:27 뉴스A

한명숙 전 총리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년을 복역했지만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재조사하자는 주장이 나옵니다.

오늘 추도식에 당사자인 한 전 총리가 나왔습니다.

모함, 공작, 검은 그림자. 이해찬 대표부터 우회적이지만 강하게 변호했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명숙 전 총리가 권양숙 여사의 뒤를 따라 추도식장에 들어섭니다.

주변 인사들과 대화도 나누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상록수'를 부르는 영상이 나오자 따라부르기도 합니다.

한 전 총리는 한만호 한신건영 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추징금 8억 8300만원을 선고받아 2년간 복역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검찰의 강요로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고 거짓 진술했다"는 내용의 '한만호 비망록'이 재조명되면서
민주당에서 재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도 우회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많은 사람들이 모함을 받고 공작의 대상이 되곤 했습니다. 지금도 그 검은 그림자는 여전히 어른거리고 있습니다. 참말로 징합니다."

한 전 총리는 추도식 후 비공개 오찬 자리에서 "결백하다",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처음부터 지금까지 본인이 결백하다라는 것을 알고있는, 결백하다라는 것에 대한 취지의 말씀은 있었고요."

[김현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곧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이다라고…"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대법원에서 '비망록'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이미 이뤄져 재심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재조사 카드를 꺼내든 건 '검찰 개혁'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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