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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 쓰고 예배보다 7명 확진…인근 시장 ‘날벼락’
2020-05-24 19:30 사회

경북 구미에 있는 교회에서 7명이 코로나 19 확진판정 받았습니다.

신도가 20명 남짓인 작은 교회로, 3분의 1이 감연된 셈입니다.

마스크 안 쓴 게 화근이 됐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좁은 계단을 올라 도착한 교회, 문이 굳게 잠겨있습니다.

이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대구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과 형이 이 교회를 다녔는데, 이후 이 교회 목사와 신도들이 연이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나흘간 확인된 확진자는 7명, 전체 신도 20여 명 중 3분의 1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부는 예배 당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상북도 관계자]
"목사님이 설교할 때는 마스크를 끼지 않았다고 진술을 하셨어요."

벌써 2차 감염사례까지 나타났습니다.

[배유미 기자]
"교회는 시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이 교회에 다니는 시장 상인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을 통해 또다른 상인이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시장 상인 5백여 명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진행중입니다.

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조금씩 경기가 풀리던 시장 상인들,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감염도 걱정되지만, 손님이 끊기는 것도 걱정입니다.

[인근 상인]
"한참 (장사) 안되다가 이제 조금 됐는데 사람 (발길이) 뚝 떨어졌잖아요."

방역당국은 또 확진 판정을 받은 교회 신도 중 학습지교사인 40대 여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이 학생과 가족 등 1백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모두 검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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