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성근이 간다]10% 할인 지역상품권…학원에 몰린다
[채널A] 2020-05-24 19:37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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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떴다 하면 불티나게 동나버리는 상품권이 있습니다.

서울시 자치구마다 발행하는 ‘지역 상품권’인데요.

이걸로 결제하면 10% 깎아주는 셈이라 특히 애들 학원비 낼 때 아주 요긴합니다.

저도 사공성근 기자가 취재한다는 얘길 듣고 찾아봤더니 다 팔려 버려서 너무 아까웠거든요.

이번 뉴스 꼭 보시고 다음 기회에 도전해 보시죠.

[리포트]
[사공성근 기자]
"서울시는 지난 1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했습니다.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매하는 상품권으로 이렇게 생긴 건데요.

그런데 최근 일부 서울 자치구에선 상품권이 동날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2백만 원 어치를 구입한 주부 안선영 씨.

이 중 대부분을 자녀의 학원비 결제에 썼습니다.

[안선영 / 서울 성동구]
"아이 영어학원에서 3개월치를 소비해서, 한 54만 원 정도 한번에 결제했던 거 같아요. 이번 달에는 체육학원 결제가 시작돼서 거기서도 3개월치."

지역사랑상품권은 10% 할인을 해주기 때문에 100만 원어치를 사는데 90만 원만 내면 됩니다.

학원비에 쓰면 사교육비를 아끼는 효과가 있는 겁니다.

[안선영 / 서울 성동구]
"학원비가 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학원비가 10% 할인 된다는 거는 사실은 엄청나게 큰 부분이기 때문에."

구입 후 사용된 상품권 730억 원 가운데 학원비로 쓰인 돈이 20%로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사는 곳과 상관없이 자녀가 다니는 학원이 있는 지역 상품권을 사면 학원비로 쓸수 있다는 입소문에,

인당 구매한도가 100만 원인 상품권이 발매 당일 완판 된 곳도 있습니다.

[A 씨 / 서울 광진구]
"가수들 콘서트 티케팅하는 것처럼 지역사랑상품권이 너무 인기가 많아서 (구매가) 힘들더라고요."

[정영인 / 서울 중구]
"너무 속상했죠. 20일 날 추가로 (발행)했는데, 완판이 됐다고 저도 결국 구매를 하지 못했습니다."

25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상품권이 완판된 15개 자치구를 살펴보면, 서초, 송파, 노원, 양천 등 학원이 많고 교육열이 높은 지역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학원들도 지역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매출이 회복되길 기대합니다.

[○○입시학원 관계자 / 서울 양천구]
"학부모님들이 하도 요청을 하셔서 설치를 한 거예요. 학부모들이 거꾸로 (상품권) 되냐고 물어보셔서."

[△△입시학원 관계자 / 서울 노원구]
"저희가 코로나 때문에 많이 쉰 것도 있거든요. 학원도 활성화가 되고 부모님들도 부담이 좀 덜하고요."

추가 발행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많지만, 문제는 재정입니다.

상품권 사용 장려 목적의 10% 할인분을 지자체 예산으로 메우는 구조라, 추가 발행이 언제가 될 지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실상 상품권 마케팅 비용을 세금으로 충당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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