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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목재 공장서 화재로 건물 2동 전소…인명피해 없어
2020-05-24 19:52 사회

경남 김해 공장에서 난 큰 불이 옆 공장 건물까지 모조리 태워버렸습니다.

승용차가 뒤집혀 불까지 붙었는데, 한 시민 덕에 운전자가 목숨을 구했습니다.

사건사고 강경모 기자가 종합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소방차가 물을 뿜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경남 김해시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오전 9시 11분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우레탄폼 제조공장까지 불이 번지면서 공장 건물 2동이 모두 탔습니다.

내부에 폐비닐과 우레탄 폼 등 인화물질 3백 톤이 쌓여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인접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1대와 인력 376명을 투입해 두 시간 만에 큰 불을 잡았습니다.

현재 잔불정리가 진행 중입니다.

[소방 관계자]
"(인화물질이) 많이 쌓여 있어서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습니다. (잔불 정리 시간이) 길어질 것 같은데 야간까지도 갈 수 있고요."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승용차 위로 하얀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어젯밤 10시 15분,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뒤집힌 뒤 불이 났습니다.

사고 당시 차 안에는 여성 운전자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위급한 상황.

이 곳을 지나가던 50대 남성이 갇혀있던 운전자를 구조한 뒤 119에 인계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차량 안쪽에 불이 보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분이 차량에 불이 붙는 상황에서 사람을 구조해서 밖으로 꺼내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운전자는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채널 A 뉴스 강경모입니다.

kkm@donga.com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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