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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사리사욕 채우려 총선 출마…용서 안 해”
2020-05-25 19:25 사회

“사리사욕에 출마한 것이다“

이용수 할머니는 윤미향 당선자의 총선 출마를 이렇게 평가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난 19일 윤 당선자의 돌발 방문도 재차 불쾌감을 토로하며 윤 당선자를 용서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미향 당선자가 대구의 한 호텔에 머물던 이용수 할머니를 찾아간 건 지난 19일 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자의 돌발 방문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을 열어달라 해서 열어주니까 윤미향 씨가 싹 들어오는 거에요. 제가 넘어갈 뻔 했습니다. 놀라서."

그러면서 윤 당선자가 할머니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용서한 건 절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뭘 용서합니까. 무엇이든 가져와야 용서를 하지요."

당시 두 사람이 눈물을 흘리며 포옹을 한 사실이 알려진 것에 대해서도, 마지막이란 생각에 눈물이 났을 뿐인데 용서했다는 보도가 나와 황당했다고도 했습니다.

윤 당선자가 총선에 출마한 것에 대해서도 사리사욕을 채우러 나간 것이라며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자기 마음대로 하는 거니까 제가 무엇을 용서를 구합니까. 이름도 성도 없는 용서?"

이 할머니는 윤 당선자가 용서를 바라서도 안 되고, 자신 역시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윤 당선자 사퇴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이 할 이야기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김덕룡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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