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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고발자 대상 회유·협박 있었다”…운영진은 부인
2020-05-25 19:34 사회

나눔의집 내부고발을 한 직원들은 운영진이 자신들을 회유하려 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급여를 인상해주겠다고 하거나, 자료를 안주면 형사처벌 될 수 있다고 했다는건데 법인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어서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눔의집 후원금 유용 의혹 등을 제기한 직원들은 운영진이 문제 제기의 원인을 급여 불만 때문으로
몰고 있다고 말합니다.

급여 인상을 내세워 직원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주장도 제기했습니다.

[김대월 / 나눔의집 학예실장]
"소장이 저희 직원들한테 월급을 얼마나 올려주면 되느냐. 한 40만원 정도 올려주면 되느냐 이런 식으로 회유를 하더라고요."

최근 법인 측이 내부 고발에 참여한 기존 회계 담당 직원에게 관련 자료를 새로 입사한 담당자와 공유하라고 요구하고,

불응하면 형사처벌 된다는 협방성 발언을 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눔의집 법인 이사회 관계자 (지난 22일)]
"새로운 (회계 담당) 과장님하고 동의를 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형사 처벌되니까요."

[나눔의집 직원]
"왜 형사처벌 대상이 되나요?"

직원들은 회계 의혹이 담긴 증거 자료를 법인에서 확보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합니다.

내부 고발자의 업무 권한을 사실상 빼앗으려 했다는 겁니다.

[김대월 / 나눔의집 학예실장]
"그분이 저희 공익제보를 같이 하셨으니까, 그 권한을 뺏으려고. 돈부터 권한을 뺏으려고 그렇게 오셔서. 형사처벌까지 운운하신게 아닌가."

나눔의집 법인 이사회 측은 "새로 채용한 회계 담당자가 상급자인 만큼 자료 공유는 당연하다"며 "회계 담당자 신규 채용도 광주시의 결정을 따른 조치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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